“승부차기, GK 왼쪽 위로 쏘면 백발백중”

동아일보 입력 2010-06-26 03:00수정 2010-06-2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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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 역대 월드컵 사례 분석
GK, 49.5%는 오른쪽으로 움직여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이 26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로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녹다운제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로 끝장 승부를 벌인다. 따라서 16강전부터는 승부차기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팬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한국 팀에 승부차기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고 있다.

승부차기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때 도입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네트워크 ESPN에 따르면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총 186차례의 승부차기가 벌어졌다. 이 가운데 148개의 슛을 오른발잡이가 했다. 왼발 슛은 38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한국의 염기훈은 왼발잡이이지만 축구에서도 역시 오른발이 대세임이 드러난다.

186차례의 승부차기에서 골키퍼의 움직임은 어떻게 나왔을까. 골키퍼의 49.5%는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왼쪽은 46.2%. 가운데를 지킨 경우는 4.3%에 그쳤다. 골키퍼의 이동도 오른쪽이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사실 골키퍼도 볼의 궤적보다는 본능적으로 움직인다고 봐야 된다.

역대 승부차기의 성공률은 69.9%로 나타났다. 186개 가운데 130개가 골문을 흔들었다. 골포스트를 맞힌 불운한 경우는 9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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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키커가 골문을 향해 어느 쪽으로 찼을 때 가장 성공률이 높았을까. 골키퍼의 위치에서 왼쪽 모서리가 퍼펙트로 나타났다. 오른발, 왼발을 통틀어 19차례 슛이 모두 성공했다. 골키퍼의 정면 위로도 100%의 성공률(10개 모두 성공)을 보였다. 승부차기에서 가장 확률이 낮은 게 골키퍼 정면이었다. 13개 슛 가운데 5개를 골키퍼가 막아 61.5%의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키커의 실축인 셈이다.

키커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위치는 골키퍼의 왼쪽 아래 모서리였다. 오른쪽 아래 모서리(48차례 슛)보다 1개가 많은 49개의 슛을 날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키커들은 골문을 3등분했을 때 골키퍼의 오른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쪽으로 가장 많은 79차례의 슛을 날렸고, 왼쪽은 68차례였다. 남아공 월드컵 승부차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texa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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