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도 잡자!”...허정무호 캠프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3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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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복귀해 아르헨티나와 2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이긴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하는 전세기편으로 포트엘리자베스를 떠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루스텐버그로 이동했다.

태극전사들은 그리스와 일전을 치르러 포트엘리자베스로 건너왔을 때 "반드시 승점 3을 따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약속을 지킨 셈이다.

그리스와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정해성 코치가 "이 분위기를 이어서 아르헨티나도 잡아버리자!"며 `한국'을 세 번 외치자 선수들도 환호성으로 화답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곧 `16강 진출 여부는 결국 나이지리아와 3차전이 끝나야 가려질 것'이라며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 평상심을 되찾았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해발 약 1200m의 루스텐버그에서 훈련하다 해발 0m의 평지인 포트엘리자베스로 내려가 기량을 마음껏 뽐냈던 한국 대표팀은 다시 몸 상태를 고지대 환경에 맞춰야 한다.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를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53m다.

루스텐버그로 돌아온 선수들은 팀 숙소인 헌터스레스트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다 이날 남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한다.

14일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가고, 15일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첫날은 란드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16일에는 경기 장소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하며 결전 채비를 끝낼 계획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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