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히메네스 불펜 뭇매…김경문 감독 ‘앗! 나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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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7일 07시 00분


히메네스. 스포츠동아 DB
히메네스. 스포츠동아 DB
두산 4 - 6 SK (문학)

6회 김동주와 최준석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나왔다. SK 선발 김광현이 강판됐다. 7회엔 이성열이 2점홈런을 보탰다. 4-1에서 맞은 7회말. 두산 선발 김선우는 투아웃을 잡아놓고 박재홍에게 중월 1점홈런, 조동화에게 우전안타를 잇따라 맞았다. 투구수 106개. 할 바를 다한 김선우는 동료들의 격려 속에 내려갔다.

그러나 이 타이밍에서 두산 김경문 감독이 뽑아든 카드는 제1선발 히메네스(사진). 프로 첫 불펜투입. 어차피 18일 선발예정이기에 불펜 투구 대신 실전에 넣은 것이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첫 타자 정근우를 볼넷출루시키더니 SK 2번 김재현에게 슬라이더로 승부를 걸다가 우월 역전 3점홈런을 통타당했다. 6회 솔로홈런에 이어서 연타석 홈런. 김 감독의 변칙이 자승자박이 된 꼴이었다. 굳히기에 들어간 SK는 정우람∼이승호 필승 계투조를 가동시켜 6-4로 승리, 두산전 2연패를 마감했다. 이승호는 13세이브에 성공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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