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든 ‘퍼펙트’ 대기록

  • Array
  • 입력 2010년 5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메이저리그 통산 19번째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의 왼손 투수 댈러스 브레이든(27·사진)이 퍼펙트를 달성했다. 브레이든은 10일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 투구로 4-0 승리를 이끌며 메이저리그 통산 19번째 퍼펙트 투수가 됐다.

2007년 데뷔한 브레이든은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14승 21패를 기록해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슬라이더와 싱커 스크루볼 등의 다양한 변화구와 칼날 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27명의 타자를 모두 더그아웃으로 되돌려 보냈다. 브레이든은 109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 77개를 던졌고 탈삼진 6개, 땅볼 7개, 뜬공 9개, 직선타 5개로 27타자 연속 아웃을 잡아냈다. 지난해 7월 마크 벌리(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록한 18번째 퍼펙트의 희생양이 됐던 탬파베이는 10개월 만에 다시 퍼펙트 패의 수모를 당했다.

경기 후 브레이든은 홈팬의 기립 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더그아웃 앞에서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페기 린지 씨와 감격적인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고교 시절이던 2001년 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브레이든은 “그동안 모든 것을 함께해 온 할머니에게 오늘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멀리서 자신을 응원했을 어머니를 떠올리는 듯 두 팔을 들어 하늘을 가리켰다. 마침 이날은 미국의 어머니날(Mother’s Day). 오클랜드 타자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핑크색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나섰다.

추신수 2안타 1타점

추신수(28·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3번 우익수로 나가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타율은 0.311에서 0.315(108타수 34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19개. 클리블랜드는 7-4로 이겼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