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경기 32골… 메시 사실상 득점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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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
한경기 남기고 2위와 5골차

최근 국제체육기자연맹이 전 세계 200명의 체육기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득점왕 부문에서 43.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FC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9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등극을 사실상 확정했다. 메시는 이날 세비야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5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골을 뽑아냈다.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넣은 메시는 시즌 32호를 기록해 1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27골·레알 마드리드)을 5골 차로 앞섰다. 37경기에서 32골이니 거의 1경기에 1골을 터뜨린 셈이다. 월드컵 본선 B조에서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한국으로선 메시 봉쇄가 큰 관건으로 떠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보얀 크르키치와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추가 골을 넣어 3-2로 이기고 30승 6무 1패로 승점 96을 기록해 이날 아틀레티코 빌바오를 5-1로 완파한 레알 마드리드(31승 2무 4패·승점 95)를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박빙의 선두를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2연패이자 통산 20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열린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헤르타 베를린을 3-1로 꺾었다. 뮌헨은 20승 10무 4패(승점 70)를 기록해 이날 마인츠와 득점 없이 비긴 샬케04(승점 65)를 제치고 통산 2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뮌헨은 독일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에 올라 시즌 3관왕을 노리게 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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