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수영대회]국가대표 신형수 5관왕 ‘물살’

  • 동아일보

여중부 2관왕 ‘꿈나무’ 김가을 MVP

첨단수영복 금지 영향 대회新만 33개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2회 동아수영대회 싱크로다이빙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제주도청 강민경 유지영 조가 탄탄한 호흡을 앞세워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천=변영욱 기자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2회 동아수영대회 싱크로다이빙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제주도청 강민경 유지영 조가 탄탄한 호흡을 앞세워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천=변영욱 기자
첨단 수영복 착용 금지의 효과는 컸다. 2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제82회 동아수영대회에서 한국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6개의 한국 기록이 쏟아졌던 것과는 딴판이었다. 대회 기록도 지난해(57개)에 비해 24개가 적은 33개에 그쳤다.

이런 기록 저조 현상은 국제수영연맹(FINA)이 올해부터 첨단 수영복을 입지 못하게 하면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첨단 수영복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자유형의 경우 50m에 0.5초 정도 기록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자유형 1500m 남자 대학부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장상진(한국체대)은 15분47초08의 대회 기록(종전 15분49초63)을 세우긴 했지만 개인 최고 기록(15분31초32)에는 15초 이상 처졌다.

국가대표 신형수(상무)는 남자 일반부 개인 혼영 400m(4분29초13)와 혼계영 400m(3분51초94)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개인 혼영 2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 이어 5관왕이 됐다. 정승빈과 문미애(이상 경성대)도 여자 대학부 혼계영 400m에서 4분42초61으로 우승해 나란히 5관왕에 올랐다.

유망주 김가을(경북체중)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김가을은 여중부 자유형 200m에서 2분5초86으로 금메달을 땄고 접영 50m에서도 28초61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수영 꿈나무 출신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최우수선수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1일 열린 수구 남고부 결승에서는 강원체고가 경기체고를 6-5로 꺾고 우승했다. 대학·일반부에서는 한국체대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기록실은 dongA.com 참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