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서 트리플 악셀…언니는 한때 4대륙서 6위…이 선수는 누구일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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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프로필 가족소개 눈길

‘실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뛴다. 두 살 위인 언니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올랐던 피겨 선수로서 지금은 아이스쇼에서 활약하고 있다.’

누구를 소개하는 글일까? 정답은 일본의 아사다 마오. 자신에 대한 소개는 거의 없고 언니 얘기가 반 이상이다. 토리노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미디어 가이드에는 참가 선수들에 대한 프로필과 성적, 특기사항 등이 담겨 있다. 재미있는 것은 정작 선수 본인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코치나 가족 이야기가 적혀 있기도 하다는 점.

곽민정은 ‘밴쿠버 겨울올림픽 뒤 코치를 바꿨다. 1984년, 1988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고 돼 있다. 미르나 리브리치(크로아티아)과 마나우크 헤이스만(네덜란드)에 대해선 ‘코치가 세계 수준의 선수였다’고만 적혀 있다. 키라 코르피(핀란드)는 아이스하키 코치인 아버지 얘기뿐이다. 안도 미키(일본)는 ‘실전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뛴 처음이자 유일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김연아는 어떨까. 그의 소개 글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화려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회에서 한국인으로 첫 우승(2006년 주니어세계선수권)을 했다. 올림픽(밴쿠버 겨울올림픽)과 ISU 대회(2005년 주니어세계선수권), 세계선수권(2007년)에서 한국인으로 첫 메달을 땄다. 현재 캐나다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토리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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