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봄…알록달록 컬러볼 ‘온그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3월 15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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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공제조사 옐로우-핑크 출시
김현지 등 사용…한국그린 ‘컬러 바람’

‘골프공도 개성시대!’

올 시즌 골프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골프공에 알록달록 색깔 옷을 입힌 컬러마케팅이다. 그 바람에 필드가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던롭코리아는 15일부터 노란색 골프공 스릭슨 Z-STAR 패션 옐로우볼을 출시했다. 공의 표면을 코팅할 때 펄 도료를 사용해 반짝거리는 빛이 난다. 국산 골프공제조사 볼빅에서도 컬러볼을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비스타 iV 제품은 흰색 골프공과 함께 노란색과 핑크색 골프공이 세트로 구성됐다.

국내에서 컬러볼은 여성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골퍼들 사이에서는 색깔을 입힌 골프공은 성능이 떨어진다는 잘못된 속설도 퍼져있다.

그러나 일본과 유럽 등에서는 몇 년 전부터 컬러볼이 큰 인기다. 던롭코리아 김세훈 팀장은 “컬러볼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성능은 일반 골프공과 동일하면서도 색깔을 입혀 골퍼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 LPGA 투어에서 뛰는 폴라 크리머는 핑크색 골프공을 사용해 ‘핑크공주’라는 별명이 붙었다.

올해부터는 국내 프로대회에서도 형형색색의 컬러볼을 사용하는 프로들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던롭 소속 김보경, 김현지, 윤슬아 등이 이 골프공을 사용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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