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하승진 없는 KCC쯤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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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위 대결 싱겁게 완승
삼성도 3연승 6강 굳히기

하승진이 없는 KCC는 선두 모비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모비스가 7일 울산 홈경기에서 KCC에 22점 차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0.5경기 차로 선두 다툼을 벌이던 1, 2위끼리의 맞대결이어서 관심을 모았지만 모비스가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82-60으로 승리하며 싱겁게 끝났다.

KCC는 올스타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하승진 없이 치른 첫 경기였던 5일 오리온스전에서는 이겼지만 선두 모비스는 최하위 오리온스와는 달랐다.

모비스는 외곽슛이 활기를 띠며 3점슛으로만 30점을 넣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은 양동근과 김동우, 김효범, 애런 헤인즈(이상 14득점), 박종천(11득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한 모비스는 32승(12패)째를 거둬 2위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18개의 실책에 가로채기 10개를 당하면서 맥없이 주저앉은 KCC는 올 시즌 팀 최다 점수차 패배의 수모까지 당하며 30승 13패로 KT와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은 서울 라이벌 SK를 77-69로 꺾고 3연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승준이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다. 19승 23패가 된 삼성은 7위 전자랜드(15승 29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대구에서는 LG가 홈팀 오리온스를 86-73으로 누르고 이번 시즌 오리온스전 5전 전승을 기록하며 25승(18패)째를 올렸다. 문태영이 29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5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5연패에 빠진 오리온스는 10승 33패.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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