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3쿼터 소나기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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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1득점중 12점 몰아 넣어
모비스, KT&G 꺾고 선두질주

KT&G 가드 박상률(177cm)은 빠르고 슛도 정확한 선수다. 그는 28일 안양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33분 44초를 소화하며 13득점이라는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4쿼터에는 8점을 몰아넣으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이날 양 팀 가드로 4쿼터 초반까지 맞붙은 박상률과 모비스 양동근은 확연히 비교됐다. 181cm의 양동근은 빠르고 공격적이었다. 박상률은 3쿼터까지 양동근을 막느라 슛을 거의 쏘지 못했다. KT&G 이상범 감독은 “박상률이 원래 슈팅이 좋은 선수인데 파워와 경기 운영에서 양동근에게 밀렸다”고 말했다.

반면 양동근은 박상률이 끈질기게 따라붙은 전반에 7점을 넣었고 박상률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3쿼터에는 12점을 몰아넣어 모비스의 85-68 대승을 이끌었다. 2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모비스는 올 시즌 KT&G에 5전 전승을 포함해 최근 3연승을 거두며 31승 1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KCC(29승 12패)와는 1.5경기 차.

최근 3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걸었던 7위 전자랜드는 동부에 58-70으로 지며 6위 삼성과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SK는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89-71로 이겨 3연패를 끝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스타전은 30일과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정규리그는 2월 5일 재개된다.

안양=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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