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아시아시리즈 올해도 힘들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8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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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리그 우승팀이 자웅을 겨루는 아시아시리즈가 올해도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본야구기구(NPB), 대만프로야구협회(CPBL), 중국야구협회(CBA)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시리즈 운영위원회를 열고 2010년 아시아시리즈 개최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대만 리그가 올해 시리즈 개최를 희망하면서 대만 정부의 지원 여부를 알아봤지만 대만 정부는 아시안게임과 일정이 겹친다며 난색을 표시했다"며 "일본야구기구도 일본시리즈 일정 때문에 개최가 힘들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모다 구니오 NPB 사무국장은 "아시안게임과 일정이 중복돼 개최가 어렵다"고 못박은 뒤 "아시안게임에 올림픽 수준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11월12일부터 열리고 일본시리즈는 11월초에 개최된다.

아시아시리즈는 2005년부터 일본 코나미사의 후원으로 개최됐으나 적자가 쌓이면서 2008년을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작년에는 한국(KIA)과 일본(요미우리) 우승팀끼리 한일 챔피언십이 열렸다.

이상일 총장은 "2월말 대만에서 다시 모여 아시아시리즈를 대체할 대회를 만들 수 있을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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