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트리플 악셀 실패 전주 4대륙선수권 쇼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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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7일 23시 55분


27일 전주 화산체육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전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27일 전주 화산체육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전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아사다, 트리플 악셀 실패
전주 4대륙선수권 쇼트 3위


그토록 심혈을 기울였던 트리플 악셀(3.5회전 점프). 하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아사다 마오(20·사진·일본)는 여전히 김연아(20·고려대)의 적수가 못 됐다.

아사다는 27일 전주 화산체육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0.10점과 예술점수 28.12점을 합해 총 57.22점(감점 1)으로 3위에 그쳤다. 1위는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58.88점). 아사다는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에 맞춰 우아하게 연기를 시작했지만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중 악셀이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기본 점수가 대폭 깎였다. 또 이어진 트리플 플립을 싱글로 처리하며 불안한 면모를 이어갔다. 점프 과제 세 가지 중 제대로 성공한 건 더블 악셀 하나 뿐. 스핀 과제 세 가지를 모두 레벨 4로 처리했지만, 장기인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아 또 한 번 삐끗했다.

그동안 아사다에게 한국은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었다. 2008년 2월 고양시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 출전해 193.2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했고, 2008년 1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08∼2009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김연아의 3연패를 저지하고 왕관을 썼다. 하지만 ‘김연아의 나라’에서 또 한번 펼쳐진 마지막 자신감 회복의 기회를 살리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곽민정(16·군포수리고)은 시니어데뷔전인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3.60점을 얻어 7위에 올랐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 재일교포 3세인 김채화(22·일본 간사이대)는 41.34점으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전주|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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