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이는 2006년까지 25번을 달았는데 요미우리 이적 첫해(2006년) 33번을 달고 41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2007시즌부터 원하던 25번을 얻었다. 결과적으로 역학관계에서 가메이가 밀린 셈. 가메이는 35번을 달았다가 2009년 9번으로 바꾼 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09년에는 가메이가 본의 아니게 이승엽을 벤치로 밀어냈다. 원래 외야수인 가메이가 1루 수비를 병행하자 경쟁에서 밀린 이승엽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이승엽으로선 일본시리즈에서 대주자, 대수비로 나서는 굴욕까지 감내해야 됐다.
그 가메이가 2010시즌을 앞두고 23일 “외야수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렉스 라미레스, 스즈키 다카히로에다 다카하시 요시노부까지 가세한 외야경쟁에서 밀리고 싶지 않다는 각오지 1루를 맡기 싫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야자키 캠프부터 실력으로 말해야 될 이승엽의 상황은 변함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