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포항 떠나겠다”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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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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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돌아가 1년 휴식”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사진)이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포항은 20일 “파리아스 감독이 브라질에서 1년 정도 쉬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팀을 3위에 올려놓은 뒤 선수들에게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김태만 포항 사장은 “파리아스 감독이 아이들 교육 문제 등 가족을 위해 브라질로 돌아가는 쪽으로 마음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포항을 맡은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FA컵, 올해 리그 컵 대회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연거푸 정상에 올려놓는 ‘파리아스의 매직’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6월 포항과 계약을 2년 연장한 파리아스 감독은 최근 ‘파리아스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알리와 예비계약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강력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포항을 떠난다고 밝혀 그의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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