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연·아·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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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7시 00분


‘2009년 빛낸 스포츠선수’ 3년연속 1위83%%나 지지…2위 박지성, 3위 박태환

김연아. 스포츠동아DB
김연아. 스포츠동아DB
갤럽, 전국 성인 1700명 조사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2009년을 빛낸 스포츠선수’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4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김연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13세 이상 남녀 17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개별 면접조사에서 82.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19일간 조사가 진행됐고, 표본오차 ±2.4%%에 신뢰수준은 95%%. 특히 선호율이 지난해(56.1%%)보다 26.7%%포인트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갤럽이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 갤럽 측은 “남녀와 노소를 가리지 않는 고른 인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2월 4대륙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3월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했다.

또 2009∼2010시즌 개막과 함께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연이어 일궈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은 40.7%%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마린 보이’ 박태환. 4위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타자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클리블랜드 추신수(10.9%%)였고, 필라델피아에서 불펜으로 재기에 성공한 박찬호(9.6%%)가 5위였다.

이 밖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요미우리 이승엽,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진출한 이청용이 뒤를 이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일본 지바롯데와 계약한 김태균(9위)은 10위 안에 첫 진입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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