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 먼저 경사면과 어깨를 수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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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일 07시 00분


오르막 경사 벙커샷 노하우

1.클럽페이스 핀 방향 직각으로 셋업 2.백스윙 크기 평소 절반 또는 4분의 3 3.볼 뒤 5cm 지점 모래 폭파하듯 쳐야
1.클럽페이스 핀 방향 직각으로 셋업 2.백스윙 크기 평소 절반 또는 4분의 3 3.볼 뒤 5cm 지점 모래 폭파하듯 쳐야
볼이 벙커에 빠졌다. 게다가 전방에는 오르막 경사까지 펼쳐져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런 상황에서 심리적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벙커 샷의 기본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무조건 볼을 높이 띄우려고 퍼내는 샷을 하거나, 클럽 페이스를 과도하게 오픈하면 십중팔구 두터운 샷이나 생크로 이어진다. 하지만 벙커 샷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상황에 따른 셋업 자세만 정확히 이해해도 벙커 샷에 대한 두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이경철 프로에게서 벙커 샷의 정확한 기본기를 배워보자. 정리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올바른 셋업 노하우 (사진 1)

오르막 경사에서 벙커 샷을 할 때는 무엇보다 셋업 자세가 중요하다.

왼발이 높지만, 균형을 잡기 위해 경사 반대 방향으로 몸을 기울여서는 안 된다. 경사면을 따라 어깨를 수평으로 유지해야 정확한 각도로 스윙이 가능하다. 체중은 오른발에 60%, 왼발에 40% 정도로 배분한다.

두 발은 평상시보다 좀 더 넓게 벌려야 균형 유지도 쉽고, 과도한 체중 이동을 방지할 수 있다. 스탠스는 약간만 오픈하고 클럽 페이스는 핀 방향으로 스퀘어하게 셋업해 주는 것이 포인트다.

주의할 점은 이런 상황에서 굳이 클럽 페이스를 오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클럽 페이스를 오픈하는 것은 볼의 탄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사진 2)

벙커 안에서 스윙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머리와 시선은 볼에 고정시켜야 한다.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면 균형이 무너져 정확한 샷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백스윙의 크기는 평소 스윙 크기의 절반, 혹은 4분의3 정도로 짧게 해야 보다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다운스윙을 할 때도 체중 이동을 하지 않고 오른발에 그대로 체중을 둔다는 느낌으로 스윙해야 한다. 그래야 경사면을 따라 정확한 스윙이 가능해진다.

오르막 경사에서 다운스윙을 할 때 평상시 아이언 샷을 할 때처럼 체중을 왼발로 과도하게 옮기면, 클럽 헤드가 모래에 깊숙이 박히는 뒤땅이 나올 확률이 크다.

○정확한 임팩트와 폴로스루 (사진 3, 4)

오르막 경사에서의 벙커 샷에서도 일반적인 벙커 샷과 마찬가지로 볼을 직접 때리는 것이 아니라, 사진 ④처럼 볼 뒤 5cm 지점을 때려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과감해지는 것이다. 마치 모래를 폭파시켜 그린 위로 던진다는 느낌으로 샷을 해야 한다. 볼은 모래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중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모래를 강타하고 난 이후의 동작도 중요하다. 아마추어들은 모래를 때리고 난 직후 폴로스루를 멈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윙을 멈추면 모래에 충분한 파워를 전달하지 못해 볼이 벙커 턱을 넘지 못하게 된다. 임팩트 이후에도 클럽을 목표의 왼쪽을 향해 계속 움직여 준다는 느낌으로 폴로스루를 끝까지 해야 한다.

도움말 |GOLF COLLEGE IN SEOUL 이경철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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