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SK는 패배가 패배를 부르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이번 시즌 2번 붙어 전부 이겼던 KT&G를 만나고서도 SK는 패했다. 어느덧 8연패다.
에이스 방성윤이 돌아왔지만 득점력은 재앙에 가까웠다. 2쿼터까지 15점이 팀 득점의 전부였다. KBL 역사상 전반 최저점수 치욕까지 감수해야 했다. 3쿼터까지 KT&G가 51점을 넣는 동안 SK는 33점이었다. 그나마 김민수의 3쿼터 3점 버저비터가 성공한 덕분이었다. 야투성공율이 문제였다. 4쿼터 들어 SK는 맹반격했지만 너무 늦었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프로농구 KT&G와 홈경기마저 60-66으로 패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역대 단일경기 최소득점(2005년 12월28일 LG 50점) 기록 경신 위기까지 몰렸던 SK는 4쿼터 27득점을 올린 덕분에 망신은 면했지만 패배까지 피할 순 없었다. 경기 종료 40여초전 문경은의 3점포로 60-64까지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를 90-80으로 잡고,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용병 아이반 존슨이 33점을 몰아넣었고 가드 강병현도 3점슛 3개 포함, 20득점으로 거들었다. 5연승에 성공한 KCC는 동부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연승을 ‘3’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