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감도 슛… 하승진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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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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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규시즌 최다 27득점
KCC 4연승… 공동 3위 점프

KCC가 SK에 5점 차로 쫓긴 4쿼터 종료 53.1초 전. KCC 하승진이 골밑슛을 시도하려는 순간 미국프로농구에서 10시즌을 활약한 SK 사마키 워커가 필사적인 수비에 나섰다. 솟구쳐 오르는 하승진의 어깨를 워커가 팔로 찍어 내렸다. 하지만 150kg의 하승진은 120kg인 워커의 파울을 뚫고 득점에 성공한 뒤 보너스 자유투까지 넣었다. 그는 포효하듯 함성을 지르며 관중의 박수를 유도했다.

하승진이 29일 전주 홈경기에서 자신의 정규시즌 최다인 27점을 터뜨리며 83-76의 완승을 이끌었다. 하승진은 2점슛 성공률이 83%나 됐고 약점이던 자유투도 10개를 시도해 7개를 넣었다. 전태풍이 코뼈 부상으로 빠졌지만 정의한(10득점, 5어시스트)이 빈 자리를 메운 KCC는 4연승을 달려 동부와 공동 3위(12승 7패)에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동부와의 원주 방문경기에서 4쿼터에 24점을 집중시키며 상대를 8점으로 묶는 강력한 수비를 펼쳐 79-67 역전승을 거뒀다. 출전 선수 4명이 10점 이상을 넣은 전자랜드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의 상승세를 탔다.

이승준(22득점)이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은 삼성은 LG를 3연패에 빠뜨리며 81-78로 이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28일 전적

모비스 92-83 오리온스
동 부 79-72 K T & G
K T 72-67 L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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