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화 골밑 완전정복…국민銀 신바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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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7일 07시 00분


18점·7R… 금호생명 70-68 꺾어

정선화 “날 누가 막아!”  26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국민은행 정선화(오른쪽)가 금호생명 강지숙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구리|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정선화 “날 누가 막아!” 26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국민은행 정선화(오른쪽)가 금호생명 강지숙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구리|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여자프로농구 천안 KB국민은행의 지난 시즌 성적은 6개 팀 가운데 5위. 선수들은 승리보다 패배에 익숙했다. 전반적으로 조용한 선수들로 구성된 KB국민은행의 팀 분위기는 침체일로였다.

“야, 여기가 예배당이냐?” 지난시즌 막판 부임한 정덕화(46) 감독은 우선 선수단 분위기 추스르기부터 들어갔다. 불같은 성격도 ‘다소’ 누그러뜨렸고, 인색하던 칭찬 횟수도 늘렸다. 삼성생명 시절, 정 감독과 호흡을 맞춘 뒤 KB국민은행에서 재회한 변연하(29)는 “감독님이 예전보다 박수를 더 많이 치신다는 얘길 듣는다”고 했다.

26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천안 KB국민은행은 종료 직전 터진 곽주영(25)의 2점 슛에 힘입어 구리 금호생명을 70-68로 꺾으며 1라운드를 3승2패로 마쳤다. 올 시즌 일취월장한 정선화(24)는 18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빈약한 KB국민은행의 골밑을 지켰다. 정선화는 “(감독님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웃었다. 한편, 변연하(25점·3점 슛5개)는 4쿼터 8분40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트려 여자프로농구 사상 4번째로 정규리그 5000점을 돌파했다.

구리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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