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움직이면 광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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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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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골퍼’ 최나연 스폰서 대박올 상금 맞먹는 10억대 수입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잘나가는 프로골퍼는 모자, 옷, 캐디백 등에 붙어 있는 스폰서 기업의 로고 개수부터 다르다. 상품성이 높다 보니 노출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 인기 스타 이시카와 료는 모자에만 요넥스, 파나소닉, ANA, 도요타자동차 등 4개 기업의 로고가 붙어 있다.

국내에서는 ‘얼짱 골퍼’ 최나연(22·SK텔레콤·사진)이 단연 상한가를 치고 있다. 메인 스폰서인 SK텔레콤을 비롯해 후원 기업만도 10군데 가까이 이를 정도다.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과 의류업체 마리끌레르와도 서브 스폰서 계약을 했다. 용품업체 타이틀리스트와는 공과 장갑, 골프화 사용 계약을 한 상태다. 선글라스 브랜드 오클리, 스포츠 팔찌와 목걸이로 유명한 화이텐, 일본의 기능성 의류업체의 용품 지원도 받는다. 외모에 한창 신경 쓸 나이이다 보니 특이하게 CNP차앤박 피부과와도 제휴를 맺었다.

깜찍한 외모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나연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라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30일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최나연은 몰려드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하루해가 더욱 짧게 느껴진다. 그는 지난주 혼다자동차와의 계약서에 사인을 해 1년 동안 의전 차량을 제공받는다. 다음 주에는 인기 배우 다니엘 헤니와 LG전자 신형 휴대전화 광고 촬영이 잡혀 있다. 27일에는 대우증권과의 후원 계약을 추가한다. 내년 1월 계약이 끝나는 SK텔레콤과의 재계약도 유력하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상금으로 96만6359달러(약 11억4000만 원)를 받은 최나연은 스폰서 수입만으로도 상금과 비슷한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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