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안방불패, 첫판서 결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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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7시 00분


포항-움 살랄 오늘 AFC챔스리그 4강전22홈 경기 단 한번도 진적 없어…홈서 골 많이 넣어야 결승 유리

포항 파리아스 감독. 상암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포항 파리아스 감독. 상암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포항 스틸러스가 트레블(3관왕) 달성을 향한 중대한 길목에 섰다. 포항은 21일 오후 7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움 살랄(카타르)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포항이 움 살랄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2006년 대회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에 이어 3년 만에 K리그 팀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2차전은 29일 0시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지는데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포항은 이번 홈 1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 차로 이겨야 한다.

○홈경기 무패

포항은 홈에서 절대 강자다. 올 시즌 K리그에서 16경기(8승8무) 연속 무패를 포함해 AFC 챔스리그에서 5경기, FA컵 1경기까지 무려 22경기를 홈에서 치러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반면 움 살랄은 홈과 원정의 성적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 챔스리그 조별리그부터 4강에 오를 때까지 홈에서 2승2무1패, 원정에서 1승2무1패다. 조별리그도 2승2무2패, 조 2위로 간신히 통과했다. 그다지 강한 경기력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 끈적끈적한 플레이가 강점. 그러나 포항이 빠른 시간 안에 선제골을 넣는다면 그 간 홈에서 보여준 화력을 감안할 때 큰 점수차 승리도 가능할 전망이다. 포항이 올 시즌 3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11경기였는데, 이 가운데 8경기가 홈이었다.

○데닐손 vs 마그노

양 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브라질 출신 동갑내기 공격수 데닐손(33·포항)과 마그노 알베스(움 살랄)의 싸움도 관심거리다. 데닐손은 분요드코르와의 8강 홈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4강행을 이끈 일등 공신. 이번 대회 7골로 득점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마그노는 아시아 프로 무대를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2003년 K리그 전북에서 44경기 27득점 8도움을 기록했고 J리그 득점왕(2006). AFC 챔스리그 득점왕(2006), 카타르 리그 득점왕(2008∼2009)에 차례로 올랐을 정도로 득점 감각이 뛰어나다. 마그노와 투 톱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다비 역시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력을 갖춰 경계 1순위로 꼽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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