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마니아 1만7000명, 가을 속으로

  • 입력 2009년 10월 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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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마라톤-백제마라톤 11일 열려

《한가위 때 늘어난 허리둘레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11일 열리는 제7회 하이서울마라톤대회(서울시 주최·동아일보사 특별 후원)와 동아일보 2009 백제마라톤대회(충남도 공주시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가 그것이다. 올해 동시에 열리는 두 대회는 가을철 첫 메이저 대회여서 마라톤 마니아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울의 젖줄 달려 허파로 골인

하이서울마라톤은 오전 8시 서울광장을 출발해 서울의 ‘젖줄’인 청계천과 한강변을 달려 서울의 ‘허파’ 서울숲으로 골인하는 수도권 최고의 청정코스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악재 속에서도 8400여 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올해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에 챌린지코스를 추가했다. 챌린지 코스는 약 34km로 하프코스를 완주하고 풀코스에 도전하려는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을 위한 징검다리 코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과 약 3km를 달릴 예정이다. 교통방송(TBS)은 마라톤 가족들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개그맨 염경환이 사회를 맡고 ‘2AM’, 박현빈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개 방송을 진행한다.

700년 백제의 정취를 맛보며

백제마라톤은 오전 9시 충남 공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백제큰길과 공주시 일원을 돌아 다시 공주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 등 4개 코스에 9000여 명이 참가해 백제의 고도를 달린다. 백제마라톤은 금강 주변 백제큰길을 달리며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700년 백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풀코스의 경우 20km 지점 백제큰다리와 22.5km 지점 공주문예회관 근처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을 뿐 코스가 평탄해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즐겨 찾고 있다. 다만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제55회 백제문화제가 취소돼 마라톤 가족의 나들이 기회가 사라진 게 아쉽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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