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난 청용,도움 주고 수훈선수 뽑히고…

  • 입력 2009년 10월 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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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AFP 연합뉴스
볼턴=AFP 연합뉴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따내

“좌우 측면 어디서든 자신의 몫을 해낸다. 체력도 좋고 기술도 좋다. 그에게 필요한 건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할 시간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의 게리 멕슨 감독은 ‘젊은 피’ 이청용(21·사진)이 지난달 27일 버밍엄과의 방문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 골을 터뜨리자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이제 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이청용이 4일 정규리그 8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청용이 강하게 찬 볼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렀고, 이것을 팀 동료 리카르도 가드너가 마무리해 이청용에게 어시스트가 주어졌다. 9월 23일 웨스트햄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나온 어시스트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이청용은 이날 팀의 두 번째 골까지 간접 기여하며 수훈 선수에 선정됐다. 현지 언론인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매우 활기찼다’는 평가와 함께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부여했다. 이청용은 2-2로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색다른 경험을 했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독감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이날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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