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한국대회, 내년 10월17일 개최

  • 입력 2009년 9월 22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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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A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 21일 내년 19개 그랑프리 일정 발표

- 한국은 싱가포르, 일본과 아시아 3연전, 시즌 17번째 라운드로 치러져

‘자동차 경주의 꽃’ 포뮬러원(F1) 한국대회가 내년 10월17일 개최된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WMC)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2010년 F1 월드 챔피언십 캘린더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2010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시즌 17라운드 레이스로 F1을 열게 된다. FIA의 공식 모터스포츠 캘린더에 한국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싱가포르(9월26일), 일본(10월3일)에 이어 아시아 주요 개최국들과 3연전을 이룬다. 또 다른 인근 개최국인 말레이시아(4월 4일)와 중국(4월 18일)은 상반기에 일정이 잡혀 있어 한국이 아시아 지역 최종전이 된다.

WMC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 개막전은 바레인, 최종전은 브라질에서 열린다. 특히 개막전 무대의 단골손님이었던 호주가 2라운드로 배정된 점이 특징이다.

또 서킷 노후 문제로 한동안 그랑프리 캘린더에서 빠졌던 캐나다가 조건부로 내년 일정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경우 전통적 개최 장소였던 실버스톤 서킷 대신 도닝턴 파크에서 F1을 치를 예정이다.

레이스 스타트 시간도 일부 조정됐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에 시작되는 싱가포르 이외에도 호주와 아부다비가 오후 5시, 말레이시아가 오후 4시 등으로 바뀌었다. 한국은 통상 오후 2시 스타트 일정을 따르게 된다.

한국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KAVO 측은 일단 개최지인 전라남도 지역의 10월 평균 기온이 18도 내외여서 계절적으로 더위와 추위를 모두 피해갈 수 있다는 점과 한가위 등 주요 명절을 비켜 갔다는 점 등에서 매우 유리한 일정을 배정 받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2010년 F1 캘린더가 확정 발표됨에 따라 한국대회의 준비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정영조 KAVO 대표는 “개최일자의 확정과 함께 입장권 판매, 스폰서십 유치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개최 3개월 전 경주장 건립이 마무리 되는 만큼 충분한 기간을 갖고 대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F1 한국 그랑프리는 지난 2006년 유치가 확정됐다. 지난 9월 중순 전남 영암에 건립중인 국제자동차경주장의 건립 공정이 5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국회에서 F1지원법안이 통과되면서 준비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KAVO]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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