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젠 아시아 정벌이다”

  • 입력 2009년 9월 19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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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FC챔스리그 우즈벡 원정
서울도 23일 카타르서 8강 첫판

포항과 서울이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힘찬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양 팀은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릴 적지로 떠난다. 포항은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서울은 움 살랄(카타르)과 격돌한다.

여러모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승 팀에 상금 150만 달러(18억원)가 주어질 뿐 아니라 아시아 최강이란 명예와 자존심은 결코 놓칠 수 없는 메리트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8강을 통과할 경우,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에서 다툰다. 그만큼 K리그 팀의 우승 확률이 높아지는 셈. 다행히 양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있다. 포항은 13일 제주를 8-1로 꺾은 데 이어 16일 부산을 5-1로 완파, 컵 대회 정상을 밟았다. 올해 목표한 3관왕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포항 파리아스 감독은 “우린 우승할 수밖에 없는 팀”이라고 선수단에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서울도 12일 리그 1, 2위를 다투는 전북을 2-1로 제압, 좋은 흐름을 탔다. 당연히 안팎의 지원도 든든하다. 모두 비즈니스 클래스로 이동하고, 모 기업(포스코, GS건설)과 현지 한인회 교민들의 도움 속에 응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양 팀 관계자는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자신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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