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리도 100만 관중 구단”

  • 입력 2009년 9월 12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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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관중수 92만명 넘겨

창단 후 최초 100만 돌파 눈앞

두산이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한 시즌 100만 관중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0일까지 두산 홈경기를 찾은 관중수는 92만2718명. 이는 지난해 기록한 최다관중 92만9600명에 근접한 수치다. 홈구장 잔여경기가 8게임이나 남아있고, 평일에도 평균 5000여 명의 팬들이 꾸준히 경기장을 찾고 있어 구단 측은 시즌 내 역대 최다이자 첫 100만 관중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2-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전 입장권 4만2000장(토:2만5000장·일:1만7000장)이 이미 예매를 마친 상태다. 8월 28-30일 잠실 KIA전에서 3일 연속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만큼 페넌트레이스 선두권을 뒤흔들 수 있는 이번 2연전에 많은 팬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20일 최고 인기구단 롯데와의 주말 2연전도 남아있어 두산의 100만 관중 달성은 긍정적이다.

두산이 목표관중수를 돌파하게 되면 올 시즌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한 시즌 100만 관중을 기록한 구단이 된다. 롯데와 LG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며, 횟수로는 8번째(롯데 4번·LG 3번)다. 롯데는 8월 8일 사직 한화전에서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구단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이에 비해 두산은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팬들의 높은 충성도를 바탕으로 조용한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두산 조성일 차장은 “명문구단의 조건은 성적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팬들의 사랑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100만 관중 돌파는 의미 있는 집계”라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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