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나도 이젠 광주시민”

  • 입력 2009년 9월 9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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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앞두고 새 보금자리로 이사

“주말부부 생활 끝!…운동 전념”

KIA ‘신 해결사’ 김상현(29·사진)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조용히 비책을 마련했다.

바로 아내 유미현(31)씨와의 새로운 보금자리.

4월 LG에서 이적한 후 경기에 집중하느라 아직 광주에 정식 거처를 마련하지 못했던 김상현은 7일 광주구장 인근 아파트로 이사했다. 트레이드 이후 광주에서 객지생활을 했다면 이제 진짜 ‘광주시민’이 된 것.

김상현은 8일 SK전을 앞두고 “사실 광주로 온 후 그동안 다리 밑에 텐트치고 지내느라 힘들었다”고 농담한 뒤 “어제(7일) 정식으로 이사를 했다. 구장에서 가까운 곳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상현은 그동안 아내가 인천집과 광주를 오가며 뒷바라지를 해왔다. 광주에 정식 거처가 없었지만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위해 유미현씨가 자주 광주를 찾았다.

김상현은 홈런을 친후 소감을 물을 때마다 “아내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잊지 않으며 오랜 시간 고생을 함께해온 반려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왔다.

그동안 어쩔 수 없이 자주 떨어지며 주말부부처럼 지내왔지만 구장에서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해 김상현은 한층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팎으로 큰 도움이 될 전망.

7일까지 34홈런을 기록한 김상현은 “홈런 숫자는 신경 쓰지 않는다. 끝까지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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