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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8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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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리더 증명… 소속팀 맹활약 다짐
호주전 승리로 자신감이 충만해진 허정무호의 해외파들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7일 출국했다. 이영표(알 힐랄), 이청용(볼턴), 조원희(위건), 박주영(AS모나코) 등의 출국 소감을 들어봤다.
○이영표(알 힐랄)=호주전은 한국축구가 아시아의 리더임을 증명해낸 경기였다. 사우디 축구 열기는 정말 대단하다. 용병들도 세계 톱클래스 수준이다. 나 역시 사우디 축구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지만 항상 자신 있다. 사우디 현지에선 한국축구를 부러워하고 존경한다. 어째서 이렇게 발전하는지, 어떻게 유럽무대로 꾸준히 진출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이청용(볼턴)=주장 케빈 데이비스 등 동료들이 많이 챙겨줘 생활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음식과 문화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공격 포인트도 올려야겠지만 무엇보다 경쟁에서 살아남고 싶다. 볼턴이 ‘킥앤드러시’ 플레이를 즐기는 탓에 자주 찬스는 오지 않지만 단 한 번의 기회라도 살리고 싶다. 영국축구와 비슷한 호주와의 평가전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조원희(위건)=호주전 최대 소득은 자신감이다. 한국축구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됐다. 미드필드뿐 아니라 수비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대표팀에서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데, 소속 팀과 맞물려 스스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인터뷰 때마다 ‘자신있다’고 밝혀왔는데, 정말이다.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부족한 부분을 빨리 채워서 좀 더 발전된 선수가 되겠다.
○박주영(AS모나코)=유럽무대에서 뛰며 헤딩이나 몸싸움 등에서 자신감이 붙었다. 경험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꼈다. (설)기현이 형이나 (이)동국이 형이 들어와 대표팀에 큰 힘을 실어줬다. 모나코를 상위권에 올려놓는 게 1차 목표이다. 소속 팀 감독이 바뀌는 등 많은 부분이 변화했는데 마치 프랑스 무대 초년병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항상 좋은 모습 보이겠다.
인천국제공항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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