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통산 상금도 ‘황제’

  • 입력 2009년 9월 2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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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통산 상금도 ‘황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상금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본선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오른 미국의 18세 신인 데빈 브리턴(1370위)을 3-0으로 가볍게 꺾고 64강에 올랐다. US오픈에서 35연승을 내달린 페더러는 1회전 통과로 상금 3만1000 달러를 확보해 프로통산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ATP투어에서 통산 상금 랭킹 1위인 페더러의 기록은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가 지난해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산 상금 2위는 은퇴한 피트 샘프라스(미국)로 4330만 달러를 벌었다. 현역 선수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520만 달러로 앤드리 애거시(미국)에 이어 전체 4위에 올라 있어 페더러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본선 첫날 페더러가 대회 6연패를 향해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경쟁자인 앤디 로딕(5번 시드·미국) 등 시드를 받은 선수들이 일제히 승리하며 하위 랭커들의 도전을 잠재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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