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정수근, 음주상태서 행패…경찰 출동 소동

  • 입력 2009년 9월 1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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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술버릇 때문에…’

‘돌아온 꾀돌이’ 정수근(32·롯데 자이언츠)이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채 한 달도 못 버티고 주점에서 행패를 부린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정수근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45분경 해운대구 재송동 모 주점에서 웃통을 벗은 채 소리를 지르고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고 한다.

경찰은 주점 업주가 “다시 소란을 피우면 신고하겠다”며 만류해 정수근을 연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정수근은 지난해 7월16일 새벽 만취상태로 경비원과 경찰관을 잇따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다음날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한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정수근은 지난 6월 가까스로 징계가 풀려 지난달 12일부터 경기에 출전 중이었으나, 복귀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또다시 음주소동을 일으켰다.

한편, 정수근의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음주소동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한 뒤 징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수근의 계속된 음주행패에 화가 난 누리꾼들은 “야구팬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정수근을 용서할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유니폼을 벗게 만들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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