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모래판 꽃가마 주인 누구?

  • 입력 2009년 9월 1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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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大천하장사씨름대회 11일 전북 장수서 개막

총상금 6400만원 걸고 960명 샅바 대결 - 씨름시범단 공연 등 축제마당 무료 입장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회 주최,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회장 최영만)와 장수군생활체육회가 공동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장수군 등이 후원한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발된 남자부(청·중·장년), 여자부(매화급-60kg· 국화급-70kg· 무궁화급-80kg 이하) 총 960명의 선수가 참여해 민족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향연을 벌이게 된다.

대회에서 입상한 남자부 통합 大천하장사와 여자부 통합 大천하장사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전통 복식·혼수예단을 전문으로 하는 한복 소서노에서 남자부 통합 大천하장사에게 황용포를, 여자부 통합 大천하장사에게는 황원삼을 시상한다.

각 부별 입상자에게도 상금과 트로피, 단령이 수여된다.

대회가 대회니만큼 우승을 노리는 국내 씨름 최강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해 포항전국장사 여자부에서 우승한 공혜선(부산)은 “제1회 전국여자천하장사에서 목표를 세운 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컸다. 방학을 맞아 비밀 특훈에 돌입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처음으로 전남 구례에서 개최된 전국여자천하장사에서 우승한 임수정(부산)과 각종 생활체육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임혜미(충북), 박미정(경기), 정연희(울산), 최이슬(전남), 박미정(용인)을 비롯한 많은 신예 선수들이 우승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제1회 전국여자천하장사에서 천하장사 3위·체급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신은현(포항)은 태권도 사범을 하며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심인숙(충북)과 임혜미(충북)는 이번 대회를 맞아 한 체급씩을 올릴 계획. 남자선수들과 똑같은 강훈련을 쌓으며 출전날짜를 손꼽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력한 남자부 우승후보는 제1회 大천하장사에서 우승한 손성호(경기). “올해도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로 김포 양곡중학교 씨름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김포 씨름동호회 결성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올해 포항전국장사에서 우승한 한현석(경기)과 각종 생활체육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송종광(경남), 장호진(경북), 권재훈(경남), 김종철(경기) 등도 이마에 맺힌 구슬땀을 훔치며 맹훈련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 경기에 앞서 국내 유일의 트라스포 씨름시범단의 환상적인 공연과 함께 김국환, 이혜리, 소명, 박정식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중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기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스포츠전문채널 MBC-ESPN에서 11일-13일은 오후 3시부터, 마지막 大천하장사 결승전이 벌어지는 14일은 오후 4시부터 전국으로 TV 생중계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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