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벌금 1000만원 역대 감독 최고 중징계

  • 입력 2009년 9월 1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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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상벌위 ‘막말’ 제재 … 김치우엔 3경기 출전 정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비하 발언을 한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에게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프로연맹은 31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8월 26일 열렸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컵 대회 4강 2차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K리그를 비하한 귀네슈 감독에게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1000만원은 역대 K리그 사상 감독에게 내려진 가장 무거운 징계 수준. 이전까지는 2006년 11월, 당시 이장수 서울 감독이 받은 500만원이 최고였다.

상벌위는 또한 상대 선수에게 난폭한 행위를 한 서울 김치우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00만원을 부과했고, 포항구단에는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소홀에 대해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곽영철 상벌위원장은 “선수나 감독이 인터뷰 등 공식석상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도를 넘어서는 언행을 하는 것은 해당 심판은 물론 심판 전체와 K리그를 모독하는 반 스포츠적인 행위다. 상벌규정 제1장 제8조(징계 유형)를 적용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이날 오전 열린 상벌위에 직접 출석해 소명 기회를 가졌다. 서울 관계자는 “감독이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 상벌위 결과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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