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경기 연속 멀티히트…박찬호, 시즌 9호 홀드

  • 입력 2009년 8월 29일 15시 48분


‘폭주 기관차’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연일 활활 타오르고 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올 파크에서 계속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도루)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날 51일만에 3할에 복귀한 추신수는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고, 타율도 0.301에서 0.303로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로 맞선 3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볼티모어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의 호수비에 잡혀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는 사이 1루로 진출한 추신수는 후속 타자 조니 페랄타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2-5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볼티모어 선발 제이슨 버켄의 145㎞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중전안타를 만든 것.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7회에도 바뀐 투수 마크 헨드릭슨의 느린 커브를 노려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지만 득점과는 무관했다.

이후 추신수는 8회말 수비 때 크리스 히메네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클리블랜드는 투수진이 피홈런 2개를 포함해 15안타를 맞으며 무너져 4-13으로 졌다.

한편 최근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투수로 급부상하고 있는 박찬호는 시즌 9호 홀드를 따냈다.

박찬호는 같은 날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앞선 7회초 1사 때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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