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쟁’ 롯데 먼저 웃다

  • 입력 2009년 8월 26일 09시 03분


선두 KIA가 장장 5년 10개월 만에 6할 승률의 기쁨까지 누렸다. 3위 SK는 2위 두산을 1경기차로 압박했고, 4위 롯데는 5위 삼성을 1게임차로 밀어냈다.

KIA는 25일 광주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베테랑 이종범의 결승 좌월솔로홈런(6회·4호)을 앞세워 2-1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KIA는 66승40패4무로 정확히 승률 0.600에 턱걸이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8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완투하고도 시즌 2번째 완투패와 11패째(9승)를 안은 반면 KIA 선발 서재응은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4승째(3패)를 챙겼다. 한화 김태균은 2회 중월1점홈런(16호)을 날렸다. 4-5위간 외나무 대결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7-5로 제압, 5할 승률(58승58패)에 복귀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7안타 3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12승째(6패)를 신고하며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6위 히어로즈는 잠실에서 LG의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삼성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5.2이닝 7안타 3실점한 히어로즈 선발 황두성은 최근 4연승의 호조 속에 5승째(2패9세이브)를 올렸고, LG 에이스 봉중근은 5이닝 6안타 4실점으로 11패째(10승)를 당했다.

2·3위 대결로 관심을 모은 문학에서는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SK가 연장 10회 1사 2루서 터진 나주환의 끝내기 2루타로 두산을 3-2로 울렸다.

SK 선발 글로버는 8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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