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지존’ 왕하오가 온다

  • 입력 2009년 8월 13일 08시 28분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19일 개막

남자탁구 세계랭킹 1위 왕하오(26·중국·사진)가 한국을 찾는다.

대한탁구협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대한항공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왕하오를 비롯해 남·녀 선수 131명(남자 66명, 여자 65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아오픈은 2001년 초대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에 서울에서 벌어져 탁구협회는 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탁구협회가 자국 탁구리그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6월 일본오픈과 이번 코리아오픈의 참가를 불허해 당초 왕하오의 참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양호 탁구협회장이 여러 차례 중국탁구협회 관계자를 만나 설득한 끝에 결국 허락을 받아 냈다. 또한 회장사인 대한항공이 이번 대회 스폰서를 맡는 등 조 회장은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코리아오픈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남자부에서는 왕하오 외에 세계 9위 하오솨이(중국), 12위 미카엘 마제(덴마크) 등이 우승을 노리며, 여자부에서는 세계 7위 펑톈웨이(싱가포르)와 일본 탁구스타 ‘아이짱’ 후쿠하라 아이(24위)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주세혁(7위)과 유승민(19위·이상 삼성생명), 오상은(10위·KT&G) 김경아(8위)와 당예서(16위·이상 대한항공), 박미영(15위·삼성생명) 등 남·녀 각각 14명이 개인단식과 복식에 출전해 지난 대회 무관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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