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6일 태릉 입촌

  • 입력 2009년 8월 13일 02시 59분


‘마린보이’ 박태환(20·단국대·사진)이 16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박태환은 2009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서울 태릉선수촌에 입촌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수영연맹과 박태환 후원사인 SK는 12일 일단 대표팀 훈련에 집중하면서 전담팀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청 수영연맹 전무는 “전담팀을 구성하더라도 대표팀 훈련이 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식 SK 팀장은 “대표팀 훈련 참가는 당연하다. 앞으로는 연맹과 협의해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3관왕을 한 뒤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촌외 훈련을 해 왔다. 하지만 전담팀은 번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전담팀과 훈련하다 성과를 내지 못한 뒤 2월에 대표팀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 수영 관계자는 “박태환은 지난해 대표팀 훈련 덕분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그가 세계적인 선수라고 해도 전담팀을 따로 두고 훈련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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