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다 자택, 괴한 침입...친구 경상 입어

  • 입력 2009년 7월 14일 07시 30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예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17)의 자택에 괴한들이 침입해 친구 한 명이 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 인터넷판은 14일(한국시간) 새벽 마스크를 쓴 두 명의 괴한들이 마케다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기 전 마케다의 친구를 공격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마케다의 친구는 물병으로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우려할 만한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괴한들이 마케다에게 원한을 품고 저지른 범행으로 보인다. 제보자에 따르면, 마케다는 맨체스터 시티 중심가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에서 나와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타기 직전 두 명의 남성들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화가 난 두 남성은 마케다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단 침입을 계획했고, 금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친구에게까지 공격적인 행동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맨유에 혜성처럼 등장한 마케다는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주인공.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던 4월6일 EPL 데뷔전이었던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서던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마케다는 4월12일 선더랜드전에서도 후반 30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프리시즌 기간 맨유의 일원으로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게 될 마케다는 오는 22일 방한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출처=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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