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 참가 男농구대표팀 “다치지 않는게 최고 목표”

입력 2009-07-13 08:28수정 2009-09-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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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일정 탓 ‘부상위험’ 높아

윌리엄 존스 컵에 참가하는 남자농구대표팀에 부상경계령이 내려졌다.

18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9일 동안 총8경기를 치른다.

존스 컵은 예전부터 무리한 일정으로 악명이 높았다. 참가선수들은 피로 누적으로 인해 잦은 부상위협에 시달렸다. 대표팀 허재 감독은 “내가 선수시절부터 그랬다”면서 “주최 측에서 비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그런 것 같다”고 풀이했다.

대표팀은 5월 소집부터 주력선수들의 부상으로 삐걱거렸지만, 6월 동아시아선수권 우승 이후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왼 발목을 깁스했던 하승진(24·KCC)도 “이제 통증이 없다”며 존스 컵 이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존스 컵의 초점은 크게 두 가지.

중동의 장신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11일 대표팀에 합류한 ‘한국최초의 미대학스포츠위원회(NCAA) 1부 리그 출전선수’ 최진수(20·메릴랜드대)를 테스트하는 것.

대표팀의 최종목표는 8월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3위 이내입상과 2010터키세계선수권 출전티켓 확보다. ‘과정’으로 삼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자칫 부상선수가 발생할 경우, 고조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10일 용인 마북리 KCC연수원에서 열린 대표팀과 KT&G와의 연습경기. 고감도 3점포를 터트린 이규섭(32·삼성)은 “2007년 존스 컵에서도 4번째 경기(필리핀 전)에서 장딴지 부상을 당해 결국 2달 뒤 일본 도쿠시마(2007아시아선수권개최지)에 가지 못했었다”며 아쉬웠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무리하지 않겠다는 각오지만, 한 가지 변수가 생겼다. “아, 이번대회는 TV중계 한다면서요….” 한국 팬들이 지켜보는 경기에서 부상위험 때문에 몸을 사릴 수도 없는 일.

허 감독은 “현재 대표팀 전체가 의욕적”이라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조절해 이번대회는 다치지 않고 오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 감독은 22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외국인선수트라이아웃에 소속팀 KCC 감독자격으로 참가해, 존스 컵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이번대회는 강정수(47)-강양택(41) 코치가 대표팀을 이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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