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홀드 찬호 “셋업맨 합격점”

  • 입력 2009년 6월 22일 08시 35분


볼티모어전 1이닝 2K 무실점… 최근 6경기 10이닝 단 1실점

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사진)가 시즌 3번째 홀드를 작성했다.

박찬호는 21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벌어진 인터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8회 구원등판해 1이닝에 3타자를 2삼진으로 가볍게 돌려 세우며 홀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이날 롱맨이 아닌 셋업맨으로 기용됐다. 찰리 매뉴얼 감독이 최근들어 박찬호의 구위와 위기관리 능력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선발 좌완 J A 햅을 채드 더빈이 7회에 구원한 뒤 5-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했다. 8회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볼티모어의 중심타선과 맞붙었다. 2번 타자 애덤 존스를 중견수 플라이, 3번 오브리 허프, 4번 타이 위긴턴을 잇달아 삼진으로 처리했다. 투구내용도 깔끔했고, 공 10개로 3타자를 요리했다. 이 가운데 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셋업맨 역할을 확실하게 해낸 박찬호는 부상자명단에 오른 브래드 릿지 대신 필리스 마무리를 맡고 있는 라이언 매드슨에게 9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박찬호의 무실점 방어에도 불구하고 매드슨이 그렉 존에게 솔로홈런,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역전 2점홈런을 내줘 필리스는 5-6으로 패했다. 최근 5연패의 부진.

박찬호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4실점 이후 최근 6경기에서 10이닝 동안 단 1실점하며 방어율 0.90을 마크하고 있다. 시즌 방어율은 6.02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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