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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10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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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차 지명을 받고도 미국행을 선택했던 왼손 투수 남윤희(22)가 부상을 딛고 싱글 A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며 SAL(사우스어틀랜틱리그)에서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싱글 A 히코리 소속 남윤희는 최근 SAL에서 선정한 올스타에 팀 동료 5명과 함께 선정됐다. 이번 시즌 선발 3번을 포함해 14게임에 등판, 5승1패 방어율 0.64의 기록으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믿을 수 없는 성적’이란 평가까지 받고 있는 그는 특히 42이닝 동안 정확히 42탈삼진을 기록, 매 이닝 1개꼴로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5월 한달간 25이닝을 던져 패 없이 2승 방어율 0.72를 마크, 텍사스 구단이 선정한 ‘마이너리그 5월의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일고 3학년이던 2005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았던 남윤희는 미국 진출 첫해였던 2006년 어깨가 좋지 않아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낸 뒤 이듬해부터 루키리그에서 뛰며 기량을 갈고 닦았고, 올 시즌 텍사스 구단에서 미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