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서 6위로 ‘거인 걸음’ … 롯데 3연승 대반격

  • 입력 2009년 6월 10일 08시 18분


김민성 15연속 게임 히트쇼 - 두산, LG에 강우 콜드승 선두 복귀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목동에서는 시즌 첫 노게임, 잠실과 문학에서는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된 가운데 두산은 SK에게서 1위 자리를 탈환했고, 롯데는 3연승으로 탈꼴찌에 성공하는 한편 6위로 점프했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선발 이용훈의 5.2이닝 6안타 2실점(3승) 역투와 김민성의 15연속경기안타(4타수 2안타 2타점)를 앞세워 9-3으로 승리, 궂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자리를 지킨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롯데는 1회 조성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2회 5안타 4사사구를 묶어 대거 8득점, 승기를 잡았다. 반면 한화는 3연패와 함께 꼴찌로 추락했다. 롯데는 주장 조성환과 에이스 손민한의 연이은 복귀 이후 상승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라이벌 LG에 4-0, 6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4승 무패가도를 질주했다. 선발 심수창이 4.1이닝 5안타 6사사구 1폭투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LG는 또다시 3연패에 빠지며 7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삼성도 문학에서 SK에 5-3, 7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따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5.2이닝 7안타 3실점으로 5연승을 신고했고, 박한이는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SK 선발 전병두는 4.1이닝 5안타 4실점으로 삼성전 4연패를 이어갔다.

목동 KIA-히어로즈전은 4회초 1사 1루서 폭우로 55분간 중단된 끝에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8-5로 앞서 4연승 기대감을 부풀렸던 KIA로선 하늘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홈런 공동선두(16개)에 올라있는 히어로즈 브룸바 등이 이날 터뜨린 홈런 5방도 모두 빗속에 씻겨 내려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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