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코스 도시들 “홍보효과 만점”

  • 입력 2009년 6월 10일 02시 51분


“녹색 레저 도시로 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제3회 투르 드 코리아가 9일 제5구간을 달렸다.

투르 드 코리아가 아시아 정상급 대회로 자리를 잡으면서 거점 지방자치단체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거점도시는 선수들에게 숙박을 제공하거나 요금을 할인해 주고 도로를 통제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얻는 것이 더 크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환경, 건강,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녹색성장 산업에 참여한다는 명분까지 더해져 거점 지자체는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거점도시로 선정된 도시는 개·폐회지인 서울을 제외하고 정읍, 강진, 여수, 거창, 구미, 단양, 양양, 춘천 등 8곳. 이 가운데 강진, 단양, 양양은 3년 연속 거점도시로 선정됐다.

충북 단양군청 문화체육과 장진선 과장은 “3년 연속 거점도시가 되면서 투르 드 코리아의 한 축이 됐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군민들은 이미 축제로 생각하고 있고 자전거 타기 생활화도 확산되고 있다. 인근 지역 사이클 동호회에서 대회 개최를 요청하는 등 단양군이 관광레저 도시로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의 경우 출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개최 3년 전부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사이클 불모지’ 한국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대회 위상이 더 높아지면 유치 효과를 노리는 지자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수∼거창(171.2km) 구간 우승은 4시간23분01초를 기록한 홍콩차이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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