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무겁다. 국제 배드민턴과 한국 스포츠 외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대교 강영중 회장(사진)이 28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을 연임한 데 따른 소감을 밝혔다. 당초 열세라던 판세를 뒤집고 강 회장은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4년 더 BWF를 이끌게 됐다. 그는 “저개발 국가에 배드민턴을 보급하는 데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BWF 운영에도 경쟁 원리를 도입하고 마케팅 활성화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국제 스포츠단체 수장의 자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할지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골프 칠 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OB가 난다”는 강 회장은 “욕심낸다고 될 일이 아니다. 순리대로 풀어갈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