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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28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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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활약 기대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25명의 선수명단에 해외파를 대거 포함시켰다. 박지성(맨유), 이영표(도르트문트), 조원희(위건),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박주영(AS모나코),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 유럽파 7명과 이근호(주빌로), 김근환(요코하마), 이정수(교토 퍼플상가)의 J리그 3인방까지 모두 10명으로, 최종예선이 시작된 후 가장 많은 규모다.
UAE전 역시 이들의 활약이 경기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 특히 유럽파 절반이 일찌감치 시즌을 마치고 귀국, 소집 첫 날부터 훈련에 참가할 수 있고 현지에서 합류하는 공격의 핵심 박지성과 박주영 등도 한 시즌을 소화해 온 감각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가 된다.
○뉴 페이스들 활약은
허 감독은 이동국(전북)과 이천수(전남) 등 ‘올드보이’를 외면한 대신 유병수(인천), 양동현(부산), 김근환 등 젊은 신예들에게 기회를 줬다. 월드컵 본선까지 내다본 포석. 허 감독 부임 후 처음 부름을 받은 최태욱(전북), 이강진(부산)의 활약상도 관심거리. 특히 최태욱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일단 기존 주전들과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유병수, 양동현은 허정무호의 황태자 이근호를, 최태욱은 이청용(FC서울)을 넘어서야 한다. 중앙 수비수 김근환 자리에는 이정수와 부상에서 회복한 조용형(제주)이 버티고 있다. 한국이 UAE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을 경우, 이들은 남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의 홈경기에 중용돼 기량을 점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