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녀승 놓친’ 봉중근 “울려주마, 비룡”

  • 입력 2009년 5월 12일 07시 59분


딸 태어난 날 승리 놓쳐 아쉬움

“이번엔 완벽한 승리를 따내야죠.”

LG 에이스 봉중근(29)이 1위 SK와의 잠실 3연전을 앞두고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봉중근의 순서는 13일 2번째 경기. 최근 3번의 선발등판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고 있는 그에게는 지난 SK전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봉중근은 둘째 딸 하영이 세상에 태어난 4월 15일 SK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한 기억이 있다.

봉중근은 “초반에 3점을 내줬던 게 결국 화근이 됐다. 이번엔 단점을 보완해서 더 완벽하게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물론 혼자만 잘 해서는 이길 수가 없다. 타선의 지원도 절실하다.

하지만 지금 LG는 누구도 막기 힘든 기세를 뽐내고 있다.

봉중근은 “3년째 LG 선수로 뛰고 있지만 올해처럼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면서 “지난 3연전에서도 우리가 2승1무로 앞섰으니 이번에도 두 번은 꼭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당연히 봉중근 자신이 등판하는 13일 경기를 포함해서 말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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