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올 첫 키스’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KB스타투어 1차대회 서희경 제치고 우승컵 입맞춤

안선주(22·하이마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06년 프로 첫 승을 거뒀고 이듬해 2년 연속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아쉽게 연장전 끝에 2위에 머물렀다. 그런 안선주가 이 대회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안선주는 10일 함평다이너스티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23·하이트)의 추격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안선주는 지난해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 5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러 ‘2위 징크스’가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들게 했으나 3년 만에 아버지가 다시 캐디를 맡은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신지애의 미국 투어 진출 후 독주하던 서희경을 견제할 후보로 떠오른 안선주는 “프로 첫 승을 해서 그런지 애착이 가는 대회다. 올 시즌 첫 승 물꼬를 텄으니 앞으로 서 프로와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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