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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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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배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문성민(23·프리드리히스하펜·사진)이 해외 진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문성민은 8일 끝난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13점을 올려 3-1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3승 1패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기념식 등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인 문성민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성민의 예상 진로는 세 가지다. 최근 프리드리히스하펜은 연봉 100% 인상안을 밝히며 1년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 문성민에 대한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KEPCO45로의 국내 복귀 가능성도 있다. KEPCO45는 문성민이 복귀할 경우 구단이 할 수 있는 최고 대접을 해줄 생각이다. 하지만 이 경우 문성민은 다시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낮아져 꿈꿔 왔던 이탈리아리그 진출 꿈을 접어야 한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등 다른 리그에서도 문성민에게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문성민의 에이전트사인 이카루스스포츠는 “KEPCO45 복귀와 유럽 내 다른 팀 이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문성민이 한국에 돌아오면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