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최우수선수 예상대로 제임스

  • 입력 2009년 5월 6일 08시 25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5일(한국시간) 모교인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어리 고교에서 미국프로농구(NBA) 2008-2009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애크런(미 오하이오주) | AP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가 예상대로 미국프로농구(NBA) 2008-2009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가 됐다.

제임스는 5일(한국시간) NBA 기자단 투표결과 1위 121표 가운데 109표를 획득, 전년도 MVP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올 시즌 득점왕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선수로는 최초의 MVP 수상이다.

‘포인트 포워드’로 통하는 제임스는 올 시즌 28.4득점-7.6리바운드-7.2어시스트 등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에다가 팀을 정규시즌 최고 승률(66승16패)로 이끌어 MVP 수상이 유력했다. 전문가들은 NBA 사상 유일하게 한 시즌에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오스카 로버트슨(1961-1962시즌) 이후 대기록에 도전할 후보로 제임스를 꼽고 있다.

제임스는 “이제 24세에 MVP가 됐다. 너무 빠른 것 같다”며 기뻐했다. 고교 졸업 후 조기에 NBA에 입문한 그로선 데뷔 후 6년 만에 MVP로 선정되며 초고속 도약을 했다.

제임스(24세 106일)는 1979년 필라델피아 76ers의 센터 모세스 말론(24세 16일) 이후 최연소 MVP 수상자가 됐다.

아울러 1976년 ABA-NBA 합병 이후 신인왕과 MVP를 모두 수상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2004년 신인왕을 수상한 바 있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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