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월 30일 브라질 바스쿠 다 가마와 친선경기 격돌

  • 입력 2009년 4월 29일 17시 11분


오는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보일 유럽축구의 진수를 맛보기에 앞서 5월에는 브라질의 ‘삼바축구’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은 오는 5월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 출범 60주년과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고 제90회 대전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 3회 잇츠대전(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를 개최, 브라질 명문 바스쿠 다 가마를 초청해 경기를 치른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바스코다가마는 지난 2007년 제 1회 대회 때 초청됐던 인터나시오날에 이어 두 번째 브라질 참가클럽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2회 대회 때는 일본 J-리그 빗셀 고베가 초청된 바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잇츠대전 국제축구대회는 축구를 통해 계층과 세대를 뛰어넘어 역동적인 대전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매년 열리는 기념비적인 대회. 제1회 대회 때 기록한 4만2537명의 관중은 대전월드컵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 관중수로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대전과 맞붙게 될 바스쿠 다 가마는 브라질 1부 리그 4번의 우승과 주요 대회 47차례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 명문 클럽. 브라질 1부 리그에서 통산 4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은 프라멩고, 상파울루, 팔메이라스, 코리치안스 등 총 5팀에 불과해 바스쿠 다 가마의 위상을 가늠해볼 수 있다.

또한 서포터스만 1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바스쿠 다 가마는 브라질 프로축구의 초석을 다진 선진 구단으로 전통이 무려 100년에 이른다.

송규수 대전 시티즌 사장은 “이러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세 돌을 맞이하는 국제축구대회가 대전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대전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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