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관록의 카리스마’ vs 웽거 ‘승리의 리더십’

  • 입력 2009년 4월 29일 08시 04분


UEFA챔피언스리그 4강…맨유-아스널 내일 라이벌 빅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빅뱅.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유럽무대에서의 매치업이다.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양 팀은 역대 204번 만나 맨유가 82승45무7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아르센 웽거가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1996-1997시즌부터 사령탑간 전적에선 웽거가 14승10무13패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을 앞선다.

경험에선 퍼거슨이 한수 위다. 웽거가 단 한개의 유럽 타이틀도 거머쥐지 못한 반면, 퍼거슨은 2차례 우승했다. 맨유는 역대 대회 4강에 11번 올라 3차례 결승에 진입했고, 아스널은 2005-2006시즌이 유일하다. 웽거는 “우리가 승리한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고 자신했고, 퍼거슨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먼저 웃겠다”고 받아쳤다. 한편, 4월 열린 7경기에서 3차례 밖에 출전하지 못한 박지성이 ‘꿈의 무대’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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